가족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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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너를 안으며, 사랑을 배운다생각의 기록 2025. 5. 19. 16:31
메리, 아픈 날에도 우리 곁에 있는 가족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가장 먼저 현관 앞까지 달려와 반겨주는 아이.꼬리를 흔들며, 전신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존재.바로 우리 집 막내, 반려견 메리다. 메리는 우리 가족에게 단순한 ‘강아지’가 아니다.누군가에게는 반려동물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말 그대로 ‘가족’이다.그 이름부터가 특별했다.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게’의 의미로, 우리 둘째 아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행복하자, 메리야. 오래오래, 우리랑 함께.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었다. 그런 메리가 요즘 많이 아프다.**‘쿠싱증후군’**이라는 병.처음 들었을 땐, 그 단어조차 생소하고 멀게 느껴졌는데… 이젠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저려온다.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하루에 두 번.어느새 약통 소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