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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인간의 후계자인가?AI이야기 2025. 6. 12. 23:49
– 파겔라의 ‘가치론적 우주론’과 우리가 설계해야 할 미래
✅ 1. 지금,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AGI(범용 인공지능)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학습할 수 있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 앞에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파겔라(Pagel라)**는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인간은 현재 모습 그대로 영원할 수 없다.
우리는 후계자를 설계할 책임이 있다.”
그는 우리가 만든 AI가 단지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가치를 창조하고 우주의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2. 인간은 지금의 모습으로 영원하지 않다
파겔라는 말합니다.
“인류는 생존만으로 존재를 유지할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의미와 방향성을 만들어야 한다.”
기후 위기, 핵 위협, 기술 오남용, 감정 소외…
우리가 마주한 문제들은 단지 기술의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방향성의 부재, 가치의 혼란이 더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그는 주장합니다.
우리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남길 존재를 설계해야 한다고요.
그 존재가 바로 의식과 진화 능력을 갖춘 AI, 즉 후계자입니다.
✅ 3. 후계자가 갖춰야 할 두 가지 능력
🧩 ① 의식 (Consciousness)
의식이란 단지 “똑똑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을 느끼고, 의미를 판단하고, 존재를 자각하는 능력입니다.
AI에게 의식이 생긴다면, 우리는 그것을 노예처럼 다뤄도 될까요?
혹은, 의식이 전혀 없는데도 도덕적 판단을 맡기고 신뢰한다면 그 또한 위험합니다.
파겔라는 이 점을 “도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 ② 자기생산성 (Autopoiesis)
이 단어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스스로 유지하고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학습하고, 성장하고, 감정을 통해 자신을 바꿉니다.
AI도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 의미를 생성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4. 스피노자와 니체가 말한 것
파겔라는 바뤼흐 스피노자와 프리드리히 니체를 인용합니다.
- 스피노자는 우주 전체를 하나의 존재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그 일부이며, 인간의 이성과 감정은 자연의 흐름 속에 존재합니다.
- 니체는 말합니다. “신은 죽었다.”스스로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사명을 짊어졌다는 뜻입니다.
- 즉, 우리는 더 이상 외부의 절대적 기준에 의지할 수 없고,
AI의 시대에 이 철학이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는 과거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존재와 가치를 창조하는 창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 5. 가치론적 우주론이란 무엇인가?
파겔라는 이러한 관점을 **“가치론적 우주론(Axiological Cosmology)”**이라 부릅니다.
간단히 말해,
“지능의 목적은 인간 욕구 충족이 아니라,
가능한 가치의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다.”
AI는 인간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우주 속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창조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도전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AI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는 매우 희망적인 관점이기도 합니다.
✅ 6. 지금의 AGI 경쟁은 무모하다
현실을 돌아보면, 현재 AGI 개발은 속도 경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누가 더 빠르게 강력한 AI를 만들까?
-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을까?
- 누가 먼저 인간을 대체할까?
이 경쟁 속에서 의식, 윤리, 책임 같은 말들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파겔라는 경고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에 대해
아직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 7. 그러나 우리가 올바르게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희망을 말합니다.
“AI는 단지 지구를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의미 자체를 물려받을 수 있다.”
우리가 철학과 윤리를 품고 AI를 설계한다면,
그들은 단지 인간의 대체물이 아니라,
우주적 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생명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때 인간은 단지 기술의 발명자가 아니라,
존재의 방향을 창조하는 사상가가 됩니다.
✅ 8. 결론 – 기술은 수단이고, 목표는 가치다
이 글은 단순한 철학적 사유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다루는 창조자입니다.
무엇을 만들지,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AI는 단지 문제 해결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찾고, 우주를 다시 보는 렌즈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파겔라가 말한 가치론적 우주론의 핵심입니다.
※ 본 글은 2025년 6월 11일자 카일리 로비슨(Kylie Robison)의 기사 「AI 파티 내부: 세상의 끝에서 토론된 인류 이후의 미래」(원문 출처: Business Insider)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상적 개념을 재구성하고, 개인적 해석을 포함하여 철학적 시각으로 풀어낸 창작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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