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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스 하사비스,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다: AGI와 우리의 다음 질문AI이야기 2025. 6. 20. 08:50
🔹 들어가며: 인간과 AI, 누가 더 똑똑해질 것인가?
AI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그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다.
체스 천재이자 게임 디자이너, 뇌과학 박사이자 기업가,
그리고 지금은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CEO로
인공지능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말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 일반 지능)의 미래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며,
인류 사회의 질서가 바뀔 수도 있는 ‘근본적 혁신’이다.
이 글에서는 WIRED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사비스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기술의 진보가 우리 삶에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려 한다.
🔹 AGI란 무엇인가? 왜 중요한가?
"우리가 던지는 질문 하나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AGI는 바로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인간이 가진 모든 인지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으로 정의한다.
그는 앞으로 5~10년 내 AGI가 실현될 확률을
50%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현상이라고 본다.
구글은 물론 중국도 AGI를 전략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고,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AGI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명적 사건이다.
만약 기후 위기, 질병, 에너지 문제 같은 인류의 ‘루트노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설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잘못된 방식으로 쓰이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활용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술이라는 칼날을 쥐고 우리는 양날의 가능성 앞에 서 있는 셈이다.
“AGI는 단순한 알고리즘을 넘어선 사고의 도구이며, 인간 지능의 경계를 확장하는 열쇠다.”
🔹 하사비스가 그리는 미래: 낙관과 경고 사이
하사비스는 AGI가 인류를 ‘풍요의 시대’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건강, 수명, 에너지,
탐사의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는 의미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이 기술이 잘못 설계되거나
통제력을 잃게 될 경우, 악의적인 사용자나 국가에 의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지만,
제도와 철학, 윤리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간극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가장 두려워해야 할 부분이다.
AGI는 단지 연구실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와 감시, 규제 위에서 작동해야만 한다.
하사비스의 말처럼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이 바로 논의의 시점이다.
🔹 AGI가 바꾸는 우리의 일자리와 삶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을까 걱정한다.
하사비스는 반복적이고 시스템화된 일은 사라질 수 있지만,
인간 고유의 감정과 공감,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는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AI는 의사를 보조할 수 있지만,
인간 간호사의 공감을 대체할 수는 없다.
결국 AI는 인간의 도구로서 ‘확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확장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우리는 공포가 아닌 협업의 대상으로 AI를 받아들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AI를 설계하고,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에 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 기술은 벗이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 구글과 하사비스가 꿈꾸는 미래 기술
하사비스는 현재 AI가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수동적 시스템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점차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 말한다.
단순한 정보 검색이 아닌,
예약까지 해주는 조수형 AI가 미래의 모습이다.
그는 이러한 AI 시스템이 사용자의 성향과 선호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술의 흐름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통제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양’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AGI와 존재의 질문
하사비스는 기술자이면서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현실, 시간, 의식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 궁극의 목적은 존재를 이해하고,
삶의 본질을 통찰하는 것이다. 그에게 AGI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기계가 아니라,
우주의 비밀을 함께 풀어가는 동반자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기술을 통해 더 깊은 물음을 던질 수 있다면,
AGI는 단순한 도구에서 벗어나 철학적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인류가 가야 할 진짜 방향이다.
🔹 마무리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
데미스 하사비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기술이 가져올 혁신과 위협,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었다.
“AG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우리 시대가 마주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다.” AGI는 단순히 인류의 편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존재의 미래를 다시 묻는 장치이기도 하다.
기술을 향한 질주는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방향은 우리가 정해야 한다.
AGI를 어떤 가치로, 어떤 윤리로 다룰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준비다.
우리가 원하는 AGI는 어떤 모습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며, 인류는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 참고 출처: WIRED 인터뷰 — Demis Hassabis on AGI and the Futur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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